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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나라 · 14일 전

배달의민족 정책 변경에 자영업자 혼란‥“매출 절반 급감”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배달 가능 거리 제한 정책을 변경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음식점은 매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며 항의의 뜻으로 메뉴 가격을 수십만 원으로 올리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울산 지역의 한 피자 가게는 “기존에는 반경 7km까지 주문이 가능했지만, 최근 4km로 제한되면서 매출이 30~40%가량 줄었다”고 호소했다. 배민은 과거 일정 광고비를 지불하면 먼 거리 배달이 가능했던 ‘울트라콜(깃발)’ 제도를 운영했으나, 과도한 광고 경쟁 등의 문제로 지난 4월부터 지역별 폐지를 시작했고 최근 울산에서도 종료됐다.

이에 일부 업주들은 “단골이 많은 대형 아파트 단지 주문이 한순간에 끊겼다”며 “정책이 예고 없이 바뀌어 대응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사전에 가맹점주에게 충분히 공지했다”고 밝혔지만, 자영업자들은 “언제 또 일방적으로 정책이 바뀔지 몰라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앱 운영사들이 거리 노출 제한 시 사전 통지 절차를 약관에 명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시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 9천억 원으로 2년 만에 5조 원 이상 증가했으며, 음식점의 배달앱 이용률도 31.7%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배달앱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정책 한 번에 매출이 출렁이는 현실 속에서 자영업자들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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