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서 소비와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현금영수증 발급과 카드 결제를 늘리며 지갑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6일 국세통계포털 월간경제지표에 따르면,
전북의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6월 대비 9월에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습니다.
- 소매업: 821억 → 871억
- 음식업: 445억 → 463억
- 숙박업: 48억 → 54억
- 병의원: 223억 → 240억
- 서비스업: 267억 → 293억
경기 침체 이후 현금영수증 발급 자체를 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던 점을 고려하면, 100억 원 가까운 증가 폭은 이례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카드 사용액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북 전체 카드 사용액: 1조5,380억 → 1조6,581억 (약 1,200억 증가)
- 소매업: 5,848억 → 6,386억
- 병의원: 1,252억 → 1,437억
- 숙박업: 150억 → 164억
현금영수증과 카드 사용이 동시에 증가한 흐름은 전북 소비 회복이 실제로 진행 중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민생지원금이 필수 지출 여력을 키웠고,
추석 명절 수요, 관광객 증가, 도심 상권 유동인구 회복 등이 소비 반등에 힘을 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전문가 김진 교수는
“줄곧 마이너스를 이어오던 전북의 주요 소비 지표가 일제히 반등했다는 점은 지역 경제가 긴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연말 특수, 겨울방학, 지역 축제 등 소비 확대 요인이 이어져 지출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