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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나라 · 10시간 전

배달비 피로 누적…‘포장 주문’ 급성장하며 배달앱 시장의 새 축으로 부상

배달비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이 변화하면서 배달앱 시장의 중심축이 ‘배달’에서 ‘포장 주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최근 1년간 포장 주문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앱 메인 화면에 ‘포장/픽업’ 메뉴를 전면 배치하며 근거리 소비 흐름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장 주문은 특히 퇴근 시간대(오후 5~7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건당 3,000원 안팎의 배달비 부담과 외식 물가 상승이 결합하면서 직장인·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배달비 피로감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이동 동선 내에서 직접 음식을 찾아가는 형태의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배달비가 또 하나의 생활 물가로 자리 잡으면서 이른바 ‘배달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포장 주문은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상호 이익 구조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배달비를 아끼면서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자영업자는 배달 대행료·중개 수수료 절감으로 마진 회복이 가능하다.
일부 매장에서는 포장 주문 시 1,000원 할인 또는 사이드 메뉴 제공 등 절감된 비용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전략도 확산 중이다.

배민은 증가하는 포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앱 UX 개편에 나섰다.
△메인 메뉴에 ‘포장/픽업’ 배치
 △GPS 기반 도보 10~15분 내 매장 추천 기능 강화
 △고객 도착 시간과 조리 시간을 자동 매칭하는 알림 기능 확대 등으로 포장 주문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 대응을 넘어 근거리 소비·알뜰 외식이 고착화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감소하는 배달 수요를 포장으로 흡수해 이용자 이탈을 막으려는 플랫폼 전략이자, 장기적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찾기 위한 시장 실험이라는 분석이다.

배달 중심이던 외식 소비 방식이 포장까지 확장·균형을 이루며 변화하면서, 배민의 전략 전환이 배달앱 시장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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