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승 보장”…자영업자 속인 온라인 광고대행사 8곳, 경찰 수사 받는다

‘연 매출 2400만원 상승 보장’, ‘목표 미달 시 자동 연장’ 등 그럴듯한 문구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유혹해 광고 계약을 체결하게 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기만적 영업을 해온 온라인 광고대행사 8곳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온라인 광고대행 불법행위 대응을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검토회의를 거쳐 올해 3분기 신고가 집중된 광고대행업체 8곳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TF에는 공정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인터넷광고재단·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주요 적발된 불법 행위는
 ▲‘매출 상승’ ‘상위노출’ 등을 보장하고 이행하지 않는 행위
▲환불 거부
▲검색어 등록·지원사업을 사칭한 계약 유도
 ▲대형 플랫폼 담당자 사칭
▲고객 동의 없이 광고비 일괄 결제 등이다.
또한 업체 8곳 중 2곳은 대표·주소가 동일해 사실상 한 조직이 두 회사로 나뉘어 운영된 정황도 포착됐다.

TF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광고 대행 사기 신고센터’를 신설해 피해 접수를 받아왔으며,
지금까지 총 33개 업체를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고액 광고비를 환불했고, 일부는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