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비닐 100% 자원화 추진… 프랜차이즈 5개사와 분리배출 협약 체결

서울시가 폐비닐 자원순환 강화를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폐비닐 100% 자원화’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는 28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및 김가네, 롯데리아, 버거킹, 배스킨라빈스, 땅스부대찌개 등 5개 프랜차이즈와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우리 매장 비닐은 전용봉투에!”라는 슬로건 아래, 참여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전용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서울시가 수거·재활용까지 전담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인식 부족과 재활용 한계로 인해 소각·매립되는 사례가 많았던 폐비닐의 전량 자원화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폐비닐 다량 배출 업종과 협력해 자율적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시민 참여 캠페인과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제도를 일반 소상공인 매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5개 프랜차이즈는 서울 내 약 850개 매장에 ‘폐비닐 분리배출존’을 설치하고 전용 봉투 분리배출 및 회수 활동을 즉시 시행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1,000여 개 외식 프랜차이즈까지 참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 직원 교육과 시민 참여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서울시는 이행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성과 우수 매장에 인센티브와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분리배출을 넘어 민관 협력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폐비닐 없는 서울’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도시 미관 개선, 처리비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