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천 원’이라는 상징적 금액을 중심으로 시민 체감형 복지정책을 추진하며 높은 시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올해 10월 도시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64.6%의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원주택’, ‘천원택배’, ‘i-바다패스’로 대표되는 ‘인천형 천원 정책’은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닌,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혜택을 누리는 공정 복지 모델로 평가된다. 시는 “천 원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라 시민에게 신뢰를 상징하는 단위”라며, “적은 금액으로도 시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정책인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예비부부에게 하루 1천 원(월 3만 원)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간 1,000호를 공급하며, 청년층의 인천 정착과 출산·양육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또한 신생아 가구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연 300만 원까지 지원해 주거 안정과 출산 장려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반값택배’는 올해 **‘천원택배’**로 확대 개편됐다. 인천지하철 전 역사(60개소)에서 일반배송은 1천 원, 당일배송은 2천 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누적 배송 50만 건·계약업체 6천여 곳을 돌파하며 소상공인 매출을 평균 13.9% 끌어올렸다.
또 다른 천원정책인 ‘i-바다패스’는 인천 시민이 25개 비연육 섬을 편도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행 8개월 만에 이용객 57만 명, 관광 매출 전년 대비 56억 원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 원으로 충분한 도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라는 비전 아래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인천의 천원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